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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파타야-방콕)여행 첫날

2010/02/16 02:34 | Posted by 모노*


뭐가 이렇게 춥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방콕 수안나품 공항에 도착해서는 '뭐가 이리 덥나요'ㅠㅠㅠㅠㅠㅠㅠ 를 외쳤는데
3일만에 적응하고, 다시 돌아오니 여긴 너무 추워요.

출발 전에는 날씨가 따뜻했는데 목요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면서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여행날 가장 반갑지 않은건 비와 ㅅㄹ와 복통이에요.
아 젠장 비가 옵니다.
휴가 첫날이라고 집에서 뒹굴뒹굴 구르다가 조그만 물통이 하나 필요해서 슈퍼에 나갔는데
읭? 어라 비가 온다? 어라 춥다?
부랴부랴 짐을 다 꾸려서 집에서 나와 택시를 탔는데
오 마이 가뜨!!!!
길이 막힙니다. 아저씨는 기차시간까지 빠듯할걸 이러시구 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평소에 25분이면 가는 길을 무려 1시간 가까이 걸려 도착.
기차는 빠이빠이. 다행히 곧 떠나는 기차가 있어서 잡아탔습니다.
택시 안에서 속이 타는 저도 저지만 기차역에서 기다린 친구에게 미안해 죽을뻔했습니다.
아...시작이...... 뭐 액땜했다 치고 ㅠㅠㅠㅠ

부산 김해공항 가는길에 해는 슬슬 지고 비는 눈이 되고 ㅠㅠㅠㅠㅠ


더운 나라 간다도 파카 안에 얇게 있었는데 어쩔....

김해 공항 도착해서 셀카


사실 한겨울에 살다가 한여름으로 간다니 이것저것 고민이 되더군요.
갑자기 여름옷을 챙겨야 하고 신은 어떻게 하며 언제 옷을 갈아입고 갈아입은 옷은 어쩌고...
뭐. 그때 그때 닥치는데로 상황에 맞춰서 하면 되지만 되도록이면 편하게 가고 싶었습니다.
어쨋든 이번 여행의 목적은 첨부터 끝까지 휴식휴식휴식입니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일단 공항과 기내는 따뜻할테니 옷을 얇게 입고 겉에 파카를 입기로 했습니다.
공항에서 겉옷만 벗어서 가방에 넣어 수하물로 부쳤습니다.
가방에는 수안나품에 내려서 겨울스커트 대신 입을 여름스커트 한벌과 (상의는 블라우스만 벗으면 여름버전) 첫날 입을 원피스 한벌, 속옷 3일치가 들었을 뿐 텅텅비어 있습니다.
덕분에 파카 하나쯤 넉넉하게 들어가네요. 아. 지난 여름에 신던 샌들도 하나 넣었죠.
가서 입을 옷은 로컬시장에서 사서 입으려고 ㅋㅋㅋㅋㅋ 샌들도 버리고 갈까 했는데 혹시나해서 넣어갔습니다.

암튼 가벼운 옷차림으로 공항을 한비퀴 돌고 면세점도 구경하고....
뭐 -_- 면세점에서 살게 없다능 ㅠㅠㅠㅠㅠㅠㅠ



대기까지 걸어서 손에 넣은 비행기좌석.
대한항공입니다. 출발은 밤 9시
밤비행기인데 무조건 편한 자리!! 이러고 가놓곤 티켓팅할때 창가 자리로 드릴까요? 라고 물어보자 자동으로 YES가 나와버리더군요. ㅎㅎㅎ
그러나 아주 멋진 선택이었습니다. 가는내내 밤하늘에 별구경하느라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육지가 나오면 야경도 보고...... 밤비행기도 함 탈만 하군요.

평소에는 안마시던 맥주도 한캔씩 따고

안주는 허니땅콩이랑 여행의 설레임 >ㅁ<
저녁을 안먹어서 배도 고프니 술이며 안주며 잘 들어갑니다.
그리고 물이랑 쥬스도 마구마구 마셔줍니다.
출발후 1시간 반 후쯤 되니 드디어 기다리던 밥이 ㅠㅠㅠㅠㅠ

저는 닭, 친구는 소고기.
닭은 맛이 뭐랄까....삼계탕에서 건진 것 같은 맛이 났는데 - 한마디로 밍밍ㅋㅋㅋㅋ 그러나 마법의 양념
대한항공 고추장을 넣어 비비니 이건 환상의 맛 >ㅁ<
컵에 담긴 건 화이트, 레드와인 ㅋㅋㅋㅋ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이 커피랑 너무 궁합이 맞아서 >ㅁ<
둘이서 즐겁게 먹으면서 커피 더 달라고 했더니 친절한 승무원께서
빵과 커피를 더 갖다 주면서 아이스크림도 더 주겠다고!!!
그래서 음악을 들으며 치즈 아이스크림 + 커피 + 빵의 조합을 즐기는 중입니다.

둘이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하루치 여행을 즐긴 느낌입니다. ㅋㅋㅋㅋㅋ
기내가 건조해서 음료 서비스를 많이 요청했고, 간간히 화장실에 가서 워터스프레이를 뿌려주었습니다

내리기 전에 살짝 멀미가 와서 몸상태는 조금 애매한 상태였습니다.
어차피 한달 좀 빡시게 일했더니 지쳐서 쉬러 가는거니 당연하기도 하구요.
어지러워서 찬 물수건을 얻어 열을 식히고 있었는데 승무원이 괜찮냐고 걱정을 하더군요.
오늘만 벌써 3분이 쓰러지셨다고 -ㅁ-
아니래도 비상구 근처에 좀 넓은 공간은 모두 환자가 자리를 잡고 누워있었습니다.
의사 찾는 안내방송도 나오고. 뒷자석 아저씨는 체했는지 땀을 비같이 흘리더니 소화제먹고 회복하고.

그렇게 6시간을 날아 (생각보다 많이 멉니다?) 드뎌 방콕에 도착
현지시간은 밤 12시가 넘었고, 현지 온도는 28도. 캬웅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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