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귀는...귀는...아니 귀를 소중히 해야겠어요. 청각으로 오는 자극은 정말 뒷감당이 ...
머리에서 발끝까지 차근차근 훝어가면서 전율이 내려가서 전신을 마비시키고 정신도 마비시키고..
1시간쯤 지나니 좀 진정이...
앞으로도 길고 길게 이런 즐거움을 누리려면 소중히 다뤄야겠어요! (불끈)
...
일반적으로 남자는 시각에 여자는 청각으로 반응한다니 뭐니 근거는 없지만 신빙성있는 '썰'이 있긴합니다만...
저도 좀 청각에 오는 자극에 민감한가 봅니다.
마지막 앵콜로 아베마리아를.. 라이브로 들은 것 만으로 *원의 가치는 넘치고 넘칩니다. (<- 앗, 어른의 나쁜 습관)
곡이 끝나고 정말로 한순간 정적... 와...진짜.. 반주는 원래 있는듯 마는듯하긴 했지만, 반주는 일찌감치 끝나고 마지막으로 소절을 마감한 순간 약 1초간(<- 길죠?) 정적...
저도 박수치는 걸 놓쳤답니다...
그리고 쏟아진 박수..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어요. 담에 이 한곡만 부른다고 해도 갈것만 같아요. 후후
...뭐 그리고 조수미씨가 예전에 부른 챔피언을 임형주버전으로 들을 수 있었다던가..
바로크 시대 아리아를 처음으로 불러줬는데, 너무 좋았다거나..
보너스로 바흐 관현악 협주곡도 듣고
임형주'군'의 빨간색 티 차림의 율동(...)을 본것만으로도 한동안 눈의 보양은 필요없...(<-...)
설마 임형주군 공연장에서 오필승코리아나 애국가를 미친듯이 점프하면서 합창하리라곤 생각을 못;;
역시 무대 복장으로 빨강은 참 멋진 색이라고 생각해요. >_<
한가지.. 좀 부끄러웠지만 납득한 것은
임형주군이 신청곡 사연이라면서 정말 흘러넘쳐서 이제는 어디 지방라디오방송에도 채택되지 않을 실연이야기랄까 옛사랑이야기랄까를 나직히 읽어주고 '1994년 어느 늦은 밤' (장혜진 歌)을 불러줬는데... 너무 흔한데.. 분위기나, 그 목소리에 취해서 눈이 시큰거렸;;
게다가 저 노래가 원래 좀 처량맞잖아요? 근데... 오..오. 옆에 엄마 안계셨음 울었;;
(스탭들이 울어서 뒷처리하느라 옷갈아 입는게 늦어버린 임형주군;)
바로 다음 곡이 오 필승 코리아...여서 수습해야 했;;;
흐음. 이래서 라이브는 멋져요. 응응
대체 86년생이믄...
하아. 정말 이뻐요. 응. 노래할 때 정말 이뻐요. 쑥스럽게 겉옷을 벗고 빨강티 차림으로 몸을 살랑살랑 흔들때도, 두손 모아 아베마리아를 부를 때도, 바로크시대의 도도한 곡을 부를 때도..
(그래도 역시 진짜 진가는 정통클래식이나, 그에 가까운 팝페라가 그의 미성이 돋보이는 듯)
03년 때 보다(<- 당시 salley gardens만 무한리플해서 듣던 시기가;;) 조금은 성숙한 목소리, 조금 성숙한 얼굴..
(+)
오늘 낮에는 하루종일 학원생 콩쿨현장에서
밤에는 임형주 콘서트장에서 느낀건데..
아무리 좋은 음향시설이라도(뭐;; 사실 '아무리 좋은' 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음향시설을 경험해 본적이 없어 모르겠습니다. ;ㅁ;) 악기나 음성이 만들어내는 공기의 떨림을 직접 느끼는 것보단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피아노는 정말 멋진 악기에요 >_< 그리고 바이올린도..플룻도..오보에도...드럼도...
그리고 인간의 목소리는 정말 천상이 내려준 악기에요오오!!!
(<- 살짝 맛이 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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