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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昏に花 감상

2006/11/10 03:58 | Posted by 모노*
黃昏に花
(타소가레니 하나 / 황혼에 찾아온 꽃)

이와이 : 미야바야시
빌컴 치요다(치요다중앙은행 자회사) 업무과장, 45세
오다와라 : 히라카와
치요다중앙은행 S지사근무, 영업부주임. 25세.

한때 대본을 시도했을 만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예전에는 그냥 부르르 떨면서 간단한 감상글(..)을 썼었는데..
문득 생각나서 다시 들었는데, 여전히 아니..더 좋네요.
중간중간 어이없어 웃기는 시츄에이션이 등장하고 배경음악도 경쾌한데,
그 모든 상황이 왠지 아릿아릿해서 쿨쩍, 눈가가 슬며시 붉어집니다.
특히.. 담담하게 이어지는 이와이 과장(CV. 미야바야시)의 나레이션은..
피식 웃음이 나오면서도 그 속에 담긴 푸념과 체념은 가슴이 좀 아픕니다.
'그걸 보는게 10년 만이다, 남자란 그런 동물이군'이라는 대화를 나눌때는 꽤 찡했습니다.
대사를 꼼꼼히 들어보길 권해드립니다.

180의 신장에 연령보다 10세 이상 젊어보이는 멋진 아저씨 이와이는 실은..
잘나가던 기업전사의 절정의 시기에 중요한 업무수행중 쓰러진 후,
임ㅍ와 이혼, 좌천이라는 고난을 거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완전히 해탈해버립니다.
임ㅍ는 욕구를 해소할 필요가 없어 편하고, 이 쪽이 세상의 평화를 위해선 더 낫지 않나라는
사고를 하기까지...
그렇게 모든 불합리한 일들을 체념에 가까운 해탈심으로 자기 속에서 잠재우며
그렇게 창문족으로서 나름대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며 인생의 황혼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한편 오다와라(CV. 히라카와)는 이와이의 10년 전 절차를 그대로 밟으며 몸을 망치고 있습니다.
접대를 앞두고 컨디션을 망쳐버린 오다와라를 반강제로 의무실로 데려온 이와이에게
처음에는 무시와 경멸의 발언을 퍼부으며 만류에도 불구하고 접대처로 가려했던 오다와라.
'어차피 나는 경쟁노선에서 밀려난 몸, 단지 앞날이 창창한 청년이 눈앞에서 낭떨어지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있기 어려운 심정'에서 자신을 핑계의 소재로 제공하겠다고 나선 이와이.
이런 언쟁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의 자세는 무려....
임ㅍ는 그냥 소문일 뿐이죠? 나의 추태를 봤으니 너의 추태를 봐야겠다고 오다와라(25세)가 이와이(45세)를 덮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이와이의 '날 변명에 써 먹어'라는 열혈한 제안에 감동해 버린 오다와라는 그 김에 나는 게이이며 당신이 취향이라는 고백마저 해버립니다.
그리고 혼자서 임ㅍ를 고치겠다는 선언과, 데이트 약속, 동거 계획까지 착착 세워버립니다.
젊은 것들은 다릅니다. 행동력이.

여기 히라카와상. 진짜진짜진짜... 진짜... 좋습니다.
지금까지 들었던 히라상 시디중에서 캐릭터도, 목소리도, 연기도 가장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카라미씬도 젤 좋습;;; )
이름이랑 목소리랑 확실히 각인하게 된 첫 시디이기도 하고....

모든걸 체념하고 다만 인생의 황혼을 향해 아픔에 둔한척 하며 걸어가는 아저씨에게
화사한 꽃 하나가 내려왔습니다.
꼭 오다와라가 이와이상의 ㅇㅍ를 고쳤기를 빌며;;
책 주문하는거 완전히 잊고 있었네요. 카키오로시가 있다니까 그 뒷얘기가 있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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